NAS 필요성 검토
개요
내게 정말 나스가 필요한가?
요구사항 파악
나는 내 메모를 저장할 공간이 필요하다.
그것도 어디에서든 접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요컨대 핸드폰으로도 쉽게 볼 수 있어야만 한다.
이것은 단순 웹호스팅으로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나는 모든 글을 공개로 노출시키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될 수 있는 저장소가 필요하기는 하다는 것이 내 첫번째 요구사항이다.
그렇다면 용량은 어느 정도 필요한가?
이미지를 제외하면 사실 마크다운 파일은 크지 않다.
다만 이미지를 어디에 보관할 지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당장은 imgur에 올리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명확하게 신뢰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아니더라도 평소의 아무 파일들을 저장할 공간이 있으면 좋긴 하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최소한 1테라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싶다.
그리고 파일시스템처럼 접근이 가능하게 하고 싶다.
옵시디언에서 볼트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10년은 생각하고 싶다.
가능한 오랫동안 파일을 안정적으로 저장할 공간이 필요하다.
물리 디스크의 수명도 생각해서 최대로 잡아본 것이다.
그전에 NAS가 죽는다면, 솔직히 그냥 클라우드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ㅇㅇ
정리
일단 파일을 저장할 공간으로서의 요구사항은 이러하다.
- 파일시스템 마운팅
- 최소 1테라
- 10년 감안
대안
무료로, 아니면 싼 값에 쓸 수 있는 대안들이 존재하긴 한다.
조금 검토해보자.
네이버 마이박스
30기가 무료이다.
11만원을 내면 1테라를 사용할 수 있다.
자체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공유 폴더처럼 연결할 수 있다.
리눅스 유저인 나로서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원드라이브
기본 무료 5기가
3만원을 내면 100기가를 쓸 수 있다.
원래 대학교에서 제휴를 맺어 1테라 정도의 저장 공간을 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보니까 50기가로 줄어든 모양이다.
심지어 해당 공간에는 이미 내가 저장해둔 강의들이 있어 활용이 어렵다.
리눅스에서는 rclone을 통해 연결하는 방법이 존재한다.
또 remotely save 플러그인을 통해 백업하는 방법도 있다.
옵시 싱크
한달에 4달러.. 1년이면 6만원 정도 든다.
그걸로 1기가만 사용할 수 있다..
안전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다.
10기가로 늘리면 1년 12만원 가량이다.
드롭박스
2테라를 쓰려면 연 15만원.
S3
S3는 어떨까?
이것도 remotely save를 이용할 수 있다.
rclone 역시 가능한 것 같다.
매우 대충인데, 금액이 많이 나오긴 한다.
요청이 엄청 많이 나올 것으로 감안하고 금액을 잡았다.
즉, 백업 용도로는 적합할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싱크가 되도록 사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겠다는 판단이 선다.
1테라를 기준으로 잡았으니 너무 무리한 가정을 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국 그 정도의 공간을 기본으로 잡았으니 무리하다고 할 지언정,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론
내가 생각하는 기준 선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크다.
추가 고민사항은 있다.
네트워크 속도..